인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대 개막

입력 2024-12-26 09:52
수정 2024-12-26 09:53

인천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대가 열렸다.

인천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금 없는 인천 버스는 교통카드를 통한 승차만 가능하다.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3차에 걸친 확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시범운영 결과 현금승차 비율은 2022년 1.68%에서 2024년 0.086%로 감소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해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현금 없는 인천 버스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 194개 노선에 한정해 시행된다.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노인층의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지역 등의 노선은 추후 이용객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시행을 통해 △현금 요금 수납에 드는 비용 절감 △ 운행 중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 감소 △ 운행 지연 예방 △요금함 관리에 따른 운수종사자의 업무 부담 등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 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