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자제' 친분 폭로 뭐길래…권영세 "명예훼손 법적 대응"

입력 2024-12-25 22:50
수정 2024-12-25 22:52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권영세 의원은 25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신상 관련 폭로를 예고하자 "사실무근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대표가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는 어떤 선처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에 "대국민 사과 결사 반대"라는 영상을 올리며 권 의원과 모 대기업 3남인 재벌가 자제와의 친분에 관해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권영세 의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절대 대국민 사과를 하지 마시길 바란다"라며 "만약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저 역시도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추인했다.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한다. 권 의원은 비대위 공식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서 "새 비대위는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하는데, 어느때보다 즉시 투입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 의원은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 리더십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 두루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사무 총괄하는 사무총장 여러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당 안팎서 많은 기여를 했다"며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 맡으며 결과로 실력 입증해왔다,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회복 위한 여당 역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