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의 두 배인 20%로 높이기로 했다. 판매 후 차량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도요타 간부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가 ROE 목표를 20%로 잡았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올해 ROE 예상치는 11% 수준이다. 도요타 간부는 ROE에 대해 “세계에서 이기려면 20% 정도를 안정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성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2030년 전후를 예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ROE 개선 방안 중 하나는 사업 모델 혁신이다. 차량 판매 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신차 판매에 의존하지 않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판매 후 차량에 무선통신을 사용해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또 하나는 주주환원 강화다. 도요타는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025년 4월까지 취득 한도를 1조2000억엔으로 기존보다 20% 상향했다. 배당도 안정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