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새해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창원시는 기존 방위산업과 원자력, 수소산업의 디지털전환(DX)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시는 지역 산업 지형을 바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46억원)과 제조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59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21억원) 예산을 반영했다. 또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2억원)과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 확산 및 실증 지원 기반 구축(15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30억원) 등도 추진한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은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지원센터 및 전주기 특화 장비와 디지털전환 모델, 디지털전환 캠퍼스 등을 만드는 것으로 2026년까지 281억원(국비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은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과 응용 서비스 2종(품질관리·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기업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까지 227억원(국비 150억원)을 투입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KAIST, 경남대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있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창원의 제조 산업을 첨단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업지원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257억원을 투입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