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오픈런에…4만3000원 딸기시루 14만원에 올라왔다

입력 2024-12-25 15:32
수정 2024-12-25 15:3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3-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성심당 케이크 구매를 위해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가 문을 열자마자 매장으로 달려들어 가는 것)을 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25일 한 게시판에는 '성심당 딸기시루 되팔이'라는 제목으로 한 중고거래 앱 사용자가 케이크에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상황이 전해졌다.

당근마켓에 성심당 딸기시루를 올린 이용자는 "오늘 오후에 산 딸기시루 사실 분을 구한다"면서 "정가 4만3000원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 등을 더한 교통비(6만5000원), 수고비(3만원) 등을 계산해 14만원에 판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가격이 심하다", "결국 본인이 먹게 될 듯", "수요는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과거 성심당서 사 온 딸기시루를 서울역에서 거래한다는 글에는 약 8만원 정도의 가격대가 생성된 바 있다.

성심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케이크는 '딸기 시루'는 겨울 시즌 케이크로 일명 '딸기 한 박스가 통째로' 들어간 가성비 케이크로 인기를 끌었다.

4만3000원 가격은 10~20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호텔 크리스마스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유명세를 탔다.

매년 큰 인기를 끄는 딸기시루 케이크는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시루 2.3kg’이 4만9000원,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된다. 다만 시루 시리즈는 예약 판매를 하지 않고 12월 23일부터 현장에서만 판매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