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거둔 매출 합계액이 24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기업 집단과 비교하면 삼성(295조원), 현대차(275조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수는 4만81개로 1년 전보다 14.1%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65억4000만원으로 일반 중소기업보다 2.2배 많았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약 93만5000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 인력(74만6000명)을 웃돌았다. 이들이 연평균 매출의 4.6%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기업(1.8%)보다 2.6배 많은 수준이다.
벤처기업은 신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하고 기업화하는 기술 집약형 기업을 일컫는다. 벤처투자 기관에서 투자받은 금액이 자본금의 10% 이상인 회사를 벤처기업으로 분류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