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별도 입장 발표 없이 침묵했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25일 기자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동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석 변호사는 17일, 19일, 23일, 24일 잇달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과 수사에 대한 윤 대통령 입장 등을 전했다.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오는 27일 헌법재판소가 예정대로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한 만큼, 이날 언론 접촉 없이 탄핵심판 관련 입장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석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성탄절 다음날 이후에 변호인단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27일에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