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은 1974년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이념으로 창립된 뒤 반세기 동안 국내 대표 패션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대표 브랜드 ‘인디안’의 론칭 50주년을 기념해 올 한 해 다채로운 캠페인과 이벤트를 펼쳤다. 50년 동안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해 ‘100년을 이어가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웰메이드는 50주년 기념 ‘모든 순간을 웰메이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브랜드 모델 배우 남궁민과 함께한 캠페인 영상은 1974년 인디안 티셔츠를 시작으로 ‘국민 옷집’ 웰메이드가 되기까지 50년 세월을 함께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출근,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 등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웰메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영상으로 호평받았다.
메이크 오버 프로젝트 ‘너는 나의 웰메이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SNS로 사연을 모집해 선정된 세 팀의 가족에게 웰메이드 제품과 헤어·메이크업, 전문 프로필 스튜디오 ‘시현하다’에서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해 온 가족이 입는 ‘국민의 옷집’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11월에는 웰메이드 론칭 당시 선보인 ‘웰송’을 활용한 새로운 캠페인으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웰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2013년 공개와 동시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으며 ‘국민 웰송’으로 불렸다. 올해는 2024년 버전의 웰송과 함께 브랜드 모델 남궁민과 전국 360여 개 매장의 웰메이드 마스터들이 출연한 영상을 공개하고 TV 광고로도 선보였다.
전국 360여 개 웰메이드 매장에서는 50주년 기념 ‘5억 경품 감사제’를 진행했다. 11월 한 달간 매장에서 옷 한 벌만 구매해도 자동으로 응모되는 프로모션이었다. 12월에 추첨을 통해 2만1150여 명의 고객에게 삼성 에어드레서, 다이슨 무선 청소기 등을 증정했다.
세정 웰메이드 관계자는 “올해는 5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한 해로 어느 해보다 더 고객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과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