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5원을 넘어섰지만, 휴일을 앞둔 눈치보기 장세 속에 변동성이 커지지 않았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포인트(0.06%) 내린 2440.5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강하게 매수하던 개인이 956억원어치 순매도로 거래를 마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도 167억원어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선물 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20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또 기타법인이 9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환율이 크게 올랐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지 않은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주식시장 마감 무렵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원(0.48%) 오른 달러당 145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1.68%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0.65%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51%와 1.16% 빠졌다.
이외 종목들의 등락은 1% 미만이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7포인트(0.13%) 오른 68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972억원어치 주식을 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6억원어치와 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6.86%와 6.17% 올랐지만, 삼천당제약은 8.14% 빠졌다.
장 초반 강하게 오르던 에코프로비엠은 상승폭이 0.44%로 쪼그라들었고, 에코프로는 2.54%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09% 급등했다. 조선사들이 협동로봇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로봇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