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30만개…종사자 100만명 첫 돌파

입력 2024-12-24 14:41
수정 2024-12-24 14:42

지난해 가맹점(프랜차이즈) 매장이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섰다. 종사자 수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1000개로 지난해(28만6000개)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가맹점 가운데 '편의점'이 5만5000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콜음료'(3만2000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국음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프랜차이즈가 늘었다.

가맹점에서 일하는 전체 종사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94만2000명) 대비 7.4% 늘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000명(20.9%)으로 가장 많았고, '한식'(16만9000명·16.7%), '커피·비알콜음료'(12만9000명·12.7%) 등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4%, 남성이 39.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고 '한식'(16.2%), '치킨전문점'(7.5%)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생맥주·기타주점'(24.7%), '한식'(20.9%),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에서(14.2%) 등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42만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3억6092만원이었다.

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개), 경남(2만개), 부산(1만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69.8개), 강원(67.7개), 울산(63.3개) 등에서 많고, 서울(53.6개), 전남(55.0개) 등에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액은 경기(30.1조원), 서울(21.9조원), 인천(6.5조원), 부산(6.4조원), 경남(6.1조원) 순으로 많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