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첨단 전략산업 1000억원 투자유치

입력 2024-12-24 14:16
수정 2024-12-24 14:17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투디엠 등 2개 기업과 포항시 도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산업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있는 기존 공장 내 650억원 규모(부지면적 10만413㎡)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설비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3600t이던 생산량이 약 54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열팽창계수가 작아 고온에서 치수 안전성이 우수하고 열충격에 강하며 화학약품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고 윤활성이 있는 소재로 사용 영역이 광범위해 반도체,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디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300억원 규모(부지면적 6877㎡)의 탄소나노튜브 (CNT)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탄소나노튜브(CNT) 연간 생산량은 분말 120t, 분산액 2400t으로 예상된다.

탄소나노튜브(CNT)는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도전재(導電材)로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도와 무게는 철의 약 100~300배 정도로 매우 단단하고 알루미늄보다 2배 정도 가볍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차전지 성능과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활용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은 관련 산업을 선도 하는 우수한 기업으로서, 이번 투자를 통해 경북도의 첨단 전략산업의 기반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도내 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경북도가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