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마지막 현장 사진…양아들 신현준 위해 꽈배기 준비

입력 2024-12-24 11:32
수정 2024-12-24 17:43

아들 같은 신현준과 밝게 웃는 故(고) 김수미. 고인의 마지막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귀신경찰' 측은 촬영 현장에서 잠시 휴식을 보내는 김수미와 신현준의 스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밝은 웃음으로 나란히 앉아, '찐 모자'와 같은 케미를 보였다.

꽈배기를 들고 있는 신현준과 텀블러에 담아 온 티 타임을 즐기는 김수미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날 꽈배기는 김수미가 신현준을 위해 직접 준비한 간식이라는 후문.

신현준은 '귀신경찰'의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갔던 영화"라며 "어머니와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16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신현준과 김수미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또 한번 '귀신경찰'에서 모자로 만났다.

신현준은 김수미를 실제로도 어머니라 부르며 서로 의지해 왔다. 특히 신현준의 아들 이름 ‘민준’도 김수미가 지어준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국민배우로 사랑 받았다. 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고, 창작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지만, 7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8시경 심정지 발생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최종 사인은 고혈당 쇼크였다.

'귀신경찰'은 김수미의 유작으로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