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똥 치워 1년 만에 3억 벌었다"…30대 여성 '인생역전'

입력 2024-12-24 02:15
수정 2024-12-24 06:16

미국의 한 여성이 개똥 청소 사업 업체를 운영해 1년에 무려 3억원이 넘는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노스빌에 사는 에리카 크루핀(37)은 개 배설물 수거 사업체인 '크루핀스 푸핀 스쿠핀(Kroopin's Poopin Scoopin)'의 대표다.

2018년 8월 처음 회사를 설립한 그는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 회사 매출은 약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로 예상된다.

그는 골프장 바텐더, 레스토랑 점원, 약국 직원 등 수십 가지 일을 하다가 6년 전 어느 날 키우던 반려견의 배설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고객들의 요청이 늘면서 그는 약국 일을 그만두고 2020년부터 사업에 매진했다. 그는 이 사업이 초기 투자금액이 적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작은 원예용 갈퀴, 쓰레기봉투, 장갑, 먼지통, 소독제 등 초기 물품과 사업 보험, 웹사이트 도메인 등에 약 1000달러를 썼다.

치워진 개 배설물은 이중으로 포장해 반려견 주인의 야외 쓰레기통에 버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폐기물 처리 도구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근무 시간은 주 5일에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한다. 저녁과 주말에는 새로운 고객과의 미팅이나 계약을 진행하기도 한다.

청소비는 월 4회 기준 87달러(약 12만원)부터 시작한다. 주 2회 청소는 156달러(약 22만원)이고 한차례 청소 땐 50달러(약 7만원) 정도다.

처음 18개월 동안 혼자 일을 했던 에리카는 현재 2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