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커먼프로젝트는 아웃도어 폐기물 소재를 이용하여 반려동물용품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현아 대표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언커먼프로젝트는 패러글라이더나 낙하산과 같은 레저스포츠 제품이나 메이저 브랜드에서 폐기되는 아웃도어 소재들을 업사이클링해 반려동물 아웃도어용품을 제조한다.
“낙하산의 경우 비상시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미사용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스쿨을 운영하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수로부터 미사용 낙하산과 거의 사용하지 않은 패러글라이더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언커먼프로젝트의 경쟁력은 고기능성이라는 점과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이유로 폐기 처분되는 미사용 아웃도어 소재들을 저렴하게 매입합니다. 고기능성 아웃도어 소재들이 업사이클 돼 반려동물 우비나 바람막이와 같은 기능성 의류, 방석이나 카시트와 같은 리빙용품으로 재탄생됩니다.”
언커먼프로젝트는 협업 관계에 있는 What a pet wants를 통해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팝업 활동을 하거나 국내외 펫 박람회를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는 라인업을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라 투자 계획은 없지만, 향후 라인업이 모두 확보되고 반려동물용품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언커먼프로젝트의 제품을 떠올릴 정도가 된다면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반려견 블랑과 함께 종종 애견캠핑을 가곤 하는데 캠핑에 필요한 반려동물 아웃도어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다 보니 국내에는 반려동물 아웃도어용품이 거의 부재했습니다. 있는 제품마저도 품질이 낮아 소비자들의 좋은 품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반려동물 아웃도어용품이 없다 보니 해외 의존도가 높았는데 해외 유명 제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돼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때 주목한 것이 바로 아웃도어 폐기물이었습니다. 고기능성이며 환경친화적인 반려동물 아웃도어용품으로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고, 함께 실천하는 즐거운 가치소비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 후 신 대표는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조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실천하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만큼 그와 관련된 프로모션이나 체험 등의 활동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항공회사와의 협업, 유럽 국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커먼프로젝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제조업
성과 : 2024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특허 2건 출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