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는 24일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실시협약 체결은 1·8부두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인천시가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1·8부두 재개발을 공식 선언하고 해수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올해 8월 제3자 제안 공모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8부두는 북성동과 항동에 걸쳐 있는 곳으로, 최근 인천항 신항 등의 건설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개발 요구가 꾸준히 나왔다. 원도심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해양문화·관광시설의 적지라는 평가가 많다. 면적은 축구장 69개 규모인 42만9000㎡다. 육상이 40만㎡이며, 나머지는 해상이다. 시는 59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 매입에 이어 공원,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을 2028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