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쇼팽 에튀드' 올해의 클래식 음반

입력 2024-12-23 18:47
수정 2024-12-24 01:42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앨범 ‘쇼팽: 에튀드’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클래식 음반’ 명단에 올랐다.

NYT는 22일(현지시간) 2024년 최고의 클래식 음반 25선을 발표하면서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를 포함했다. ‘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지난 4월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발매한 첫 앨범이다. 임윤찬은 같은 앨범으로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피아노 부문과 올해의 젊은 예술가 부문을,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 시상식에서 젊은 음악가 부문을 수상했다.

NYT는 “임윤찬은 불과 2년 전 (세계 무대에) 등장한 이후 초자연적인 차분함과 호소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쇼팽의 엄청난 기술적 요구 속에서 음표 하나하나의 명료함과 긴 프레이즈의 서정성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는 그를 이 음반에서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평했다.

임윤찬의 앨범이 이 명단에 오른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23년엔 임윤찬이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미국 밴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 실황 녹음 앨범으로 NYT가 발표하는 올해 최고의 클래식 음반 25선에 꼽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