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尹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입력 2024-12-23 16:18
수정 2024-12-23 16:26

배우 김부선(63)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올린 영상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비교하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던 중 이 대표가 언급되자 "얼마나 할 말이 없으면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얘네는 이재명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나랑 이재명이랑 무슨 관계인지 너희가 봤냐. 너희가 김부선을 아냐"면서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 말라. 왜 수십 년 전 이야기를 자기들 안줏감으로 날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부선은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지적에 "왜 마음속으로만 해야 하냐. 내가 정치적으로 가장 희생당한 여배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진보, 보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다. 왜 거기에서 진보, 보수가 나오냐"면서 "나한테 정치 발언을 하지 말라고 한다. 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 내 나이 6학년(60대)이다. 뭐가 두렵다고, 뭘 꿇릴 게 있다고"라며 분노했다.

김부선은 계엄 사태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해서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의 비판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도 "자기 무덤을 판 거다. 계엄령이라니 욕도 아깝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다. 검사 아니냐. 나오라. 법대로 법치를 지키라. 그게 당신을 지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정당이 아니라 이해집단이다. 보수의 가치는 법치, 안보를 지키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