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가 실시간 신호정보, 도로 살얼음 발생 정보 등을 안내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연말에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2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내비는 현재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 등의 주요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의 특별·광역시를 포함해 총 10곳 이상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카카오내비가 유일하다.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는 녹색·적색·황색·좌회전 등 교차로의 차량 신호 상태와 잔여시간을 알려준다. 우회전을 할 때 경유하는 횡당보도 녹색 보행신호를 내비 화면에 표시해 사고 위험을 낮춘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내 모든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구축해 카카오내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지역도 확대됐다. 중부내륙선·서해안선에 이어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에서도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고갯길, 급경사, 교량, 고가도로 등 결빙 취약구간을 제공받아 총 3112곳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9일 목적지 설정 없이 사용하는 '안전운전' 모드에서 구간단속 평균 속도와 잔여시간을 안내하는 기능을 모바일 내비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연말연시 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목적지 랭킹 서비스 '요즘뜨는' 안에 '연말에 뜨는' 항목도 신설했다. 겨울철 맞춤형 장소 탐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항목에서 표시되는 목적지는 지난 3년간 12~1월 인기 장소들로 구성됐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있는 곳이나 산타 축제가 열리는 곳,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 등을 제시한다.
이승원 카카오모빌리티 내비 서비스 팀장은 "카카오내비는 홍수 경보 발생 지역, 고속도로 실시간 작업 정보, 정지차 안내 등 안전운전을 위한 실시간 도로 정보를 강화하고 향후에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적지로 이동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