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공급 물량 확대…60㎡이하 소형 평형도 늘린다

입력 2024-12-22 11:09
수정 2024-12-22 11:22


3기 신도시 하남교산에 3660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정부가 주택 공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공공택지 내 추가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 승인을 18일 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는 경기 하남 천형동, 항동, 초이동 등 일대 총 686㎡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하남교산 1100가구에 대해 본청약이 진행된다.

기업이전단지를 제외한 631만㎡ 중 주택건설용지 비중을 기존 23.3%(147만㎡)에서 25.3%(159만㎡)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공공시설용지인 업무·문화 시설은 없애고, 공원 녹지 비중을 줄였다.

주택건설용지가 비중이 늘어나며 주택 규모는 기존 3만3037가구에서 3만6697가구로 변경됐다. 단독주택 666가구, 공동주택 2만8383가구, 블록형 61가구, 복합시설 7648가구 등이 공급된다.

주택 평형별 비중도 수정됐다. 공동주택·복합시설의 경우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비중은 줄이고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은 대폭 늘렸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선호에 맞춰 소형 아파트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면적별로 전용 60㎡ 이하 비중이 기존 51.9%에서 59.3%로 확대됐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비중은 35%에서 29.5%로 축소됐다. 전용 85㎡ 초과 평형도 비중이 13.1%에서 11.2%로 줄었다.

앞서 국토부는 고양창릉(3만5588가구→3만8073가구), 남양주왕숙(5만2380가구→6만394가구) 등에 대해서도 추가 물량을 공급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