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하나?" 질문받더니…우원식 반응에 '테마주' 술렁

입력 2024-12-20 09:41
수정 2024-12-20 09:54

연일 급등하던 '우원식 테마주'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면서다.

20일 오전 9시37분 현재 코오롱글로벌우는 전일 대비 3890원(17.89%) 급락한 1만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12.98%), 효성오앤비(-9.07%), 뱅크웨어글로벌(-8.31%), 도 일제히 하락세다. 다만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87%)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 중이다.

우 의장의 대권 도전 기대감이 낮아지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전날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장 임기가 오는 2026년 5월 30일까지"라며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의 국회를 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우원식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탔다. 우 의장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자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안병덕 코오롱 대표와 우 의장이 모두 1957년생에 경동고, 연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됐다. 뱅크웨어글로벌도 창업자인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가 우 의장과 고교 동창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효성오앤비는 본사가 우 의장 지역구에 위치한다는 명분으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