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에 찬사 쏟아지는데…이정재 '깜짝 근황'

입력 2024-12-20 09:43
수정 2024-12-20 09:50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합병을 앞둔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 흥행이 합병에 어떤 시너지를 줄지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 측은 오는 26일 '오징어게임2' 정식 오픈을 앞두고 국내외 언론과 평단에 시리즈의 일부를 공개했다. 대중보다 먼저 시리즈를 접한 엔터 전문가들은 일관된 긍정적 평가를 전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전 시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주연 이정재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압도적 찬사를 이끌어내며 호평의 중심에 서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1은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제작진의 계획에 없던 시즌 2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 속에서도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2를 먼저 접한 평단의 뜨거운 반응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던 이정재는 이번 시즌에서 더욱 복잡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시즌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22년 이정재는 시즌 1을 통해 에이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로서의 새 역사를 썼으다. 또 같은 해 골든글로브에도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만 노미네이트 됐지만, 시즌 2와 이정재가 또 한 번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영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재는 이와 함께 그가 주축이 된 아티스트컴퍼니와 제작 및 배급 역량을 갖춘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합병을 추진하며 엔터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정재가 주연으로 활약한 '오징어게임' 시즌 2의 성공적 반응과 맞물려, 두 회사의 합병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이목이 쏠린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영화 '그녀가 죽었다', '1승'의 배급과 드라마 '살롱 드 홈즈'의 공동 제작을 통해 제작 및 배급 역량을 꾸준히 확장하며 콘텐츠 제작과 배급 활성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최근 황경주 대표를 선임하며 조직 체계를 강화했다는 평이다.

아티스트 측은 매니지먼트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확장된 제작 및 배급 네트워크가 결합하며, 두 회사는 실적 개선과 함께 업계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공룡 기업'의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양사의 합병 안건을 다룬 임시 주주총회는 지난 12월 13일 진행돼 합병 의안이 가결됐다. 채권자 이의신청 및 주식매수청구 절차 등을 거쳐 내달 17일 합병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