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트럼프 자택 깜짝 방문한 이유가…'주가 급등'

입력 2024-12-20 09:38
수정 2024-12-20 09:4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신세계 I&C와 이마트 주가가 급등세다.

20일 오전 9시34분 현재 신세계 I&C는 전일 대비 7.01%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도 2.19% 상승세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은 20일 오전까지로 하루 늘어났다가 21일 오전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친분을 쌓아왔다. 인간적, 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라고 한다.

두 사람은 올해에만 4차례 만났다. 정 회장의 이번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에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3차례 찾아 정 회장과 만났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최소 3차례 트럼프 주니어와 식사를 함께하며 친분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