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물 터지고 살 죽어"…아이유 앓는 '스키터 증후군' 뭐길래

입력 2024-12-20 07:36
수정 2024-12-20 07:37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31)가 어린 시절부터 앓고 있다고 고백한 '스키터 증후군'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배우 유인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가 모기에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진물이 터지고 아프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아이유는 "일종의 모기 알레르기 같은 병"이라며 "(모기에 물리면) 넓은 면적으로 퍼지고 붉어지고 부종처럼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물집도 잡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얼굴 쪽을 그렇게 물어서 흉이 진다. 저는 어릴 때 모기에 물려 심하게 앓았던 부분들은 지금도 살이 죽어 있다"며 "그 부분은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어 있는 곳이 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모기에 물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는 모기에 물린 자리가 아주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때로는 물집이 잡히며 발열을 동반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아이유가 앓고 있다고 고백한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를 피하거나, 피하지 못하고 물렸을 때는 대증적 치료(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전문가들도 스키터 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이상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또 물집 등을 방치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