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성과급 200% 받는다

입력 2024-12-20 17:29
수정 2024-12-21 20:07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기본급의 200%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받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성과급이다. 성과급과는 별도로 200만원의 ‘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이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DS부문 전 사업부에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20일 사내망을 통해 이런 내용의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연 1회 기본급의 최대 1000%를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달리 상·하반기로 나눠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구조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기준보다 두 배 높은 200%를 예외적으로 받게 됐다. 반도체 연구소는 37.5%,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각각 25%로 책정됐다. 200만원의 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은 실적과 관계없이 모든 반도체 사업부에 지급된다.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엔 ‘반도체 경기 한파’로 상·하반기 각각 25%, 12.5%를 받는 등 성과급이 적었다. 올 상반기 지급률은 75%였다.

TV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네트워크 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25%, 37.5%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가 50%로 책정됐다.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부는 37.5%, 그 외 사업부는 25%를 받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