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에 국내 처음으로 정온 시설을 갖춘 현대식 채소 경매장이 들어섰다. 주요 농작물의 선도 관리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채소2동 시설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신축된 가락시장 채소2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만7067㎡ 규모로 무 배추 양파 마늘 옥수수 등 11개 품목이 거래된다. 가락시장 전체 농산물 거래 물량의 37%에 해당한다.
채소2동 1층 경매장과 점포 등 모든 구역에 정온 설비를 갖춰 농산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겨울에는 5도 이상, 여름에는 26도 이하로 유지된다. 채소2동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7%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12%, 지열 15%)로 확보했다.
가락시장 소매권역(가락몰)은 2015년 6월 준공돼 운영 중이며 도매권역은 순환 재건축 방식에 따라 1공구(채소2동), 2공구(채소1동 수산동), 3공구(과일동), 4공구(공동배송장)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2031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