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대표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겨울방학을 책임진다.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가족 뮤지컬이 겨울방학을 앞둔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추천 공연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간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부터 뮤지컬 '달 샤베트', '슈퍼거북 슈퍼토끼'까지 퀄리티 높은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공연이 올겨울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수탕 선녀님'은 2025년 3월 3일까지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주인공 덕지와 선녀 할머니가 오래된 목욕탕 ‘장수탕’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목욕탕을 옮겨 놓은 듯한 세트로 부모 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녀 세대에겐 낯설지만 흥미로운 마법의 세계를 전하며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화려한 영상과 조명 및 특수효과로 표현되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음악까지 더해져 원작의 감동을 배가한다.
'장수탕 선녀님'은 지난 2021년 7월 개막한 이후 지난 4년간 관객 평점 10.0, 연간 판매 랭킹 1위(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PIS 기준), 총 20여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을 최초로 수상하며 가족 뮤지컬을 대표하는 흥행작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 그림책 '달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달 샤베트' 서울 공연은 오는 2025년 3월 3일까지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이와 함께 12월 22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2월 28, 29일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2014년 출간되어 2022년 미국 '보스턴 글로브 혼북 어워드' 그림책 부문 명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환상적인 모험을 선사하고 있다.
더운 여름밤, 창문을 꽉 닫고 에어컨과 선풍기로 여름을 보내던 늑대 아파트 주민들이 반장 할머니의 달콤한 달 샤베트 덕분에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게 되고, 달이 녹아버려 살 곳을 잃은 옥토끼들은 반장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달로 돌아가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재치 있는 소재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이야기가 잊고 지내던 이웃 간의 정과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전하는 작품이다.
늑대 아파트를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하고, 달에 사는 옥토끼들의 여정 역시 영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무대로 표현해 냈다. 판타지 요소를 완벽하게 살려내는 것은 물론 중독성 넘치는 음악과 뜻깊은 메시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온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유설화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는 2025년 8월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몰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드림홀에서 공연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슈퍼 거북'과 '슈퍼 토끼'를원작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주가 끝난 뒤 토끼와 거북이의 삶에 주목한 작품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 입체적인 시각으로 토끼와 거북이를 볼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토끼와의 경주에서 승리한 뒤 뜻하지 않게 유명해진 슈퍼 거북 꾸물이가 난생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타고난 본성을 거스르며 빠르게 살기로 결심하는 이야기, 단 한 번의 실수로 경주에 진 토끼 재빨라가 난생처음 실패의 쓴맛을 보며 앞으로는 절대 달리지 않기로 하는 이야기를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유설화 작가의 그림체를 그대로 살린 무대 세트와 함께 신나는 음악, 실감 나는 영상 효과 등이 몰입도를 높이고, 두 주인공이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모습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유쾌한 웃음과 깊은 공감으로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전하며 모든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뜻깊은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공연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작품이 추천되는 이유다.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공연장인 서울숲 씨어터 2관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목욕탕을 그대로 로비에 구성해 목욕탕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뮤지컬 '달 샤베트'가 공연되는 서울숲 씨어터 1관 역시 늑대 아파트의 주민이 된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슈퍼거북 슈퍼토끼' 공연장 메세나폴리스몰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드림홀 또한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활동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이처럼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가족 뮤지컬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감동을 선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