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복지시설 '사랑의 김장'·'희망의 쌀' 등 지원,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올해 182명 교육

입력 2024-12-19 16:25
수정 2024-12-19 16:50

‘누적 봉사 16만5277시간, 임직원 봉사 활동 참여율 86.6%.’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지역사회와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회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각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은 지역 상생이 지속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지역 사회의 든든한 후원자광양제철소는 지역사회에 각종 물품을 지원하며 올해도 주민들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했다. 지난달 20일엔 전남 광양 YWCA 무료 급식소에서 ‘2024년도 사랑의 김장 전달식’ 행사를 열고 이웃에게 온정을 전했다. 이 행사는 매년 겨울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및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복지시설에 김장김치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김장김치 4000포기(900통)를 노인시설 14곳, 장애인시설 10곳, 아동·청소년시설 8곳을 비롯해 36개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 가정에 전달했다. 광양제철소가 지난 11년간 지역 이웃에 전달한 김장김치는 3만1000포기에 달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650가구가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어 백미 1841포(20㎏)를 무료 급식을 하는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100곳에 전했다. 쌀 전달식은 2009년부터 15년간 매년 진행해 온 행사로, 그동안 지역사회에 전달한 백미는 20㎏ 기준 4만178포, 금액으로 18억2500만원 상당이다.

광양제철소는 2006년부터 지역 복지시설에 장애인 전용 리프트카와 버스, 승합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에 제공한 차량은 다목적 승용차, 장애인 리프트카, 승합차 등 총 59대로 17억원 규모다.○주민에게 힘이 돼주는 지원 사업 광양제철소의 나눔 문화는 세대와 성별, 배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수장애 아동에게 치유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7기를 맞은 이 사업은 돌봄과 치료가 필요한 특수장애 아동이 대상이다. 다양한 신체·정신적 치유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년 100여 명의 아이를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교육사업’도 지역 사회의 눈길을 끈다. 고령자에게 단순한 공익형 일자리가 아니라 고품격 시장형 일자리를 연결해 줄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자리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교육생이 새로운 인생을 꽃피울 수 있게 보드게임 지도사, 바리스타 등 다양한 육성 과정을 두고 일자리까지 연계한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440회 교육해 530명이 취업했다. 올해 5차 연도 사업에서는 지역 노인 182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이웃을 위한 지원 활동도 광양제철소가 보여주는 특별한 나눔 문화다. 국내에 가정을 꾸리고 살지만 재정적 이유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 봉사단과 광양 가야 라이온스클럽이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통해 결혼한 부부는 70쌍에 이른다.○임직원의 맞춤형 재능 봉사 활동광양제철소는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재능 봉사 활동을 통해 맞춤형 봉사를 하고 있다. 임직원은 매년 광양시와 함께 정기적으로 연합 봉사 활동을 한다.

광양제철소는 살기 좋은 지역 사회 조성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라는 선례를 남기기 위해 내년에도 지역과 동행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언제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꾸준히 봉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