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고교생 장학금…취약계층 아동에 '행복상자', 'IPA 지식재산권 기술나눔' 14건 신청기업 모집

입력 2024-12-19 16:23
수정 2024-12-19 16:24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IPA는 지난 11월 ‘2024 행복상자 캠페인’에 참여해 물품 구매비용 1000만원을 기부하고 행복상자를 포장했다.

행복상자 캠페인은 ‘행복얼라이언스’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SK그룹이 만든 기업·정부·시민 상호 협력 기반 사회공헌 네트워크다.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선물 패키지인 ‘행복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직원 25명은 지난달 27일 송도국제도시 사옥에서 비타민, 포토북 상품권, 완구, 영양간식 등 행복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의 후원 품목으로 이뤄진 행복상자 125개를 포장했다. 이들은 아동들에게 보낼 응원 편지를 작성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인천지역 140명의 아동에게 행복상자가 전달됐다. 올해는 더 많은 아동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인천항만공사와 행복얼라이언스 참여사의 직원들이 행복상자를 총 200개로 늘렸다. 행복상자는 올해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또 이달 2일 미래 지역·해양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인항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에 장학금 총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인천항만공사 교육 분야 사회공헌 브랜드 ‘희망등대 선생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업 의지가 높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 4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항고등학교·인천해사고등학교와 지역·해양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공사는 ‘IPA 지식재산권(특허 등)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14건의 나눔기술을 공개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 중이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무상 양도하거나 전용 실시권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 대상 기술은 인천항만공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 중 총 14건이다. 세부적으로는 ‘바지선의 전선 케이블 보호장치’ 등 특허 6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7건이 있다.

기술나눔 희망 기업은 공사 홈페이지 내 공고문 확인 후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사는 접수된 서류를 기반으로 기업 적정성 및 특허 활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최종 양수할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고는 그동안 공사가 꾸준히 추진해 온 항만 연구개발(R&D) 노력의 성과로 축적된 기술을 최초로 개방하는 사례”라며 “나눔기술이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준비 중인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및 새로운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매년 설날과 추석에 기초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 가정의 아동 전통시장 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장보기 비용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IPA 직원들이 저소득 가정 아동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각종 물품과 제철 과일을 구매해 전달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에게는 ‘자립 준비 청년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꾸러미는 즉석밥, 통조림 햄, 동결 건조식품 등 청년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식료품 위주로 구성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