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랩은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세희 대표(39)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희랩은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사람들이 마음의 건강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예술, 심리학,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희랩의 주요 아이템은 AI 기반의 멘탈 케어 시스템이다. “스트레스 특화 프로그램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보는 성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PSS, PITR, HTP TEST 등 다양한 심리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사용자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그림과 문항 검사 등을 활용해서 사용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AI로 분석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 대표는 “희랩의 경쟁력은 AI 기술과 예술 분석 및 케어 융합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들과 달리, 희랩은 그림을 활용한 정신 검사와 예술 치료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적인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I 분석 기술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여 개인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집니다.”
희랩은 프리미엄 유치원, 스포츠 클럽, 3차 병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정서적 건강과 학업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교육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심리적 상태를 분석하고 관리 및 치료하는데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러한 다양한 연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정신 건강 관리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랩은 신용보증기금의 리틀펭귄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며, 현재 A사와 투자유치 논의 중입니다. 투자금으로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코로나 시절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한국의 정신건강에 대한 낮은 인지와 인색을 경험했고 케어 또한 심각한 수준임을 느꼈습니다. 경험과 전공을 바탕으로 및 AI 기술을 결합한해 솔루션을 개발해, 많은 사람이 마음이 건강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자원 봉사를 통해 예술 치료의 효과를 경험했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열악한 지역(원주민, 오지 등)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치유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정신 건강 솔루션을 만들어보고자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시스템과 케어를 통해 사용자들이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어린 학생들이 안정되고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희랩은 미술심리, 헬스케어, IT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총괄을 하는 CEO와 약사 출신의 COO, 삼성 출신의 수석연구원, 해외 경험이 풍부한 책임연구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평균 18년 이상의 경험자들로 구성된 인력을 자랑합니다. 다년간의 데이터 분석 및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통해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의 데이터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예술심리 연구 및 AI 분석 모델을 통해 맞춤형 치료 방안을 개발하고 다양한 R&D 프로젝트의 기획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연구 방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어드바이저와 카운슬러들이 함께하고 0있으며, 이들의 조언과 지침은 솔루션의 품질과 효과를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적인 팀 구성 덕분에 저희는 사용자의 정신 건강을 다각도로 관리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교육 및 의료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정식으로 도입하고 확장할 것”이라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맞춤형 치료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며 영주권자인 대표자를 주축으로 해외(북미) 진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랩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헬스케어, AI
성과 :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