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17년부터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해 왔다. 단위형 1단계 3년, 3단계 3년을 수행하고, 5단계 1년 차에 창업형 사업에 선정돼 올해로 8년 차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한성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가장 오래 수행하고 있는 대학으로 꼽힌다.
이정훈 한성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창업형 1차 연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올해는 신기술, 패션 디자인, 소셜 섹터 창업을 특화해 각 분야별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성장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5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이 단장을 만났다.
PROFILE
이정훈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정훈 교수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산학협력단장, 산학연구처장)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산학연구처 처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학교기업 케이키친 한상 대표(2024∼현재)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트랙 부교수(2022∼현재)
한성대학교 학생성공센터 센터장(2021∼2023)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트랙 조교수(2018∼2021)
호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조교수(2013∼2018)
인터넷중앙일보 조인스닷컴(2002~2005)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단위형 사업부터 축적해 온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창업형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며 현재까지 225개 창업기업을 배출했고, 단위형 사업을 통해 구축한 지역 협업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기반 캠퍼스타운 조성에 집중했습니다. 신기술 분야는 신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특화하고, 패션 디자인 분야는 한성대 입주기업 전용 시제품 제작실을 통해 시제품 제작부터 전문 멘토링까지 육성합니다. 소셜 섹터 분야의 기업은 한성 소셜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벤처 및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였습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단위형 사업을 7년간 수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형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로컬 기반의 체제를 글로벌까지 통합,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위형 사업에서 축적한 지역 네트워크와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형 사업의 체계를 만들면서 올해 50개 창업기업을 육성,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그리고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다리를 놓은 것을 토대로 2025년도에는 6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배출할 예정입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오랜 시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인프라와 지역 기반의 거버넌스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사업이 확장되어도 충분히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게다가 사업단장이 산학협력단장, 산학연구처장, 그리고 학교기업 대표를 겸하고 있어 창업 교육에서부터 보육, 지재권 기반의 기술이전 및 성과관리, 그리고 로컬과 글로벌화의 밸런스 있는 지원의 확대까지 효율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타 사업단과 가장 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요. 기업에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입주기업은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선발됩니다. 창업 아이템 선정(개발 배경, 필요성, 목표시장 분석 정도), 실현가능성(창업아이템 준비 현황, 구체화 방안), 성장전략(비즈니스모델 및 사업화 추진전략의 우수성, 추진일정 계획의 적절성(자금운용계획 포함), 팀 구성(팀 구성의 적절성, 전문성) 등을 평가합니다. 심사위원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해 심사합니다. 올해는 특히 신기술 분야 평가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디자인 전공에서 심사위원을 추가로 모셔 심사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창업 육성 프로그램은 We Start-up 창업 육성 체계에 따라 We Start-up 스타트-스케일업-고도화-석세스 코스로 기업을 육성합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한성대 특화분야인 신기술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기술 지원 프로그램은 대학과 정부 출연연의 협업 프로그램 추진을 통한 유망 창업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 및 기술고도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ETRI와 연계를 통해 기술 중심 우수 창업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술 중심 유망팀을 선정 후 ETRI에서 입주기업에게 보유한 기술을 매칭해 이전해주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성장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한성대와 ETRI에서 후속 관리합니다. 올해는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어 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 및 판로 확보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주고, 글로벌 IR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합니다. 특히 자체 대학 재원으로 중국과학기술협회 주관의 국제창업창신대회 참여, 기술소개 투어, 베이징공업대와의 글로벌컨퍼런스를 통한 협력관계 증진, 매출 발생 등 실질적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한성대 캠퍼스타운 교수창업 기업인 디에스 주식회사(AI 기반 반도체 패키징 머신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성능 HBM 반도체 후공정 불량검출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를 꼽을 수 있습니다. 디에스는 예비 창업으로 입주해 입주기간 동안 사업자를 내고 국내 IR 데모데이와 글로벌 IR 데모데이에서 연속 수상 및 중국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 후 상반기에만 투자 유치 1억원, 매출 5억원의 성과를 냈습니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한성대는 We Start-up 고도화 단계에서 성장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IR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사전-사후 컨설팅을 통한 기업 고도화 및 투자유치를 연계합니다. 특히 신기술 분야의 경우 We Start-up 신기술 지원프로그램에서 기술 사업화 지원 컨퍼런스 및 투자 유치 컨설팅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합니다. 서울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TIPs 운영사 등과 기업을 매칭하여 투자 유치를 지원합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나요
“한성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모든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재학생에게 오픈하여 입주기업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이 예비, 초기, 성장 기업 대상으로 나뉘어 운영되므로, 수준과 내용에 따라 많은 학생이 교육을 신청하여 수강하고 있습니다. 교내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동아리로 육성되어 재학 중에 캠퍼스타운에 입주하면서 정규 창업교과와 사업단의 실무적 창업 프로그램의 교육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성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1년부터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협의회를 구축하여 성북구청장, 한성대 총장, 그리고 지역 주민자치회장, 상인회장과 매년 2회 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협의회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캠퍼스타운 사업계획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여 사업을 구상합니다. 2025년부터는 주민자치회, 구청의 연간 행사를 계획시점부터 함께 기획하고자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성북구 벤처창업지원센터 및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20년간 위탁 운영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력 운영하여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