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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장치 제조사들이 중국산 첨단 D램 ‘DDR5’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중국 최초로 DDR5 양산에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이들 제품 출시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킹뱅크와 글로웨이 두 업체는 전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32G 용량의 DDR5 D램을 내놨다. 16G 용량 2개가 한 세트인 이 제품의 예약 구매 가격은 499위안이다.
두 제조사 모두 공급업체와 제작 공정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품 설명에 ‘국산 DDR5 칩’이라고 기재했다. 업계에선 중국 최초로 고성능 모바일 D램인 LPDDR5 생산을 시작한 CXMT의 DDR5 양산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XMT 홈페이지에는 DDR5 양산에 성공했다는 내용은 없다.
IT홈 등의 매체는 중국에서 DDR5 메모리가 출시된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넘어 중국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산 첨단 D램의 등장 자체가 중국의 메모리칩 제조 기술이 역사적인 전진을 이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