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억' 공시가격 1위…'한남동 주택' 누가 사는지 보니

입력 2024-12-18 17:41
수정 2024-12-19 02:00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10년 연속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내년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올해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 표준 단독주택 25만 가구 중 공시가격 1위는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2㎡)으로,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원이다. 올해 285억7000만원보다 4.02% 올랐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예정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원이다. 올해 186억5000만원에서 3% 상승했다. 2018년에 지어진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2617㎡ 규모다. 이어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10㎡)이 3위에 올랐다.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원이다. 4위와 5위는 각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동 단독주택(174억1000만원)과 경원세기 오너 일가의 이태원동 단독주택(171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22년째 공시지가 1위를 유지했다.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원이다. 전체 면적 기준으로는 305억5865만원이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3.1% 오른 ㎡당 1억794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