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넥서스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시스템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안영진 대표(41)가 2024년 3월에 설립했다.
안 대표는 “웹 크롤링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리뷰나 커뮤니티 글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장애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와이즈넥서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Infodex'는 웹 크롤링 기술을 통해 고객 리뷰나 커뮤니티 글 등 VOC(Voice of Customer)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서비스 장애를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통해 고객사는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장애를 감지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안 대표는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크롤링 봇 관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크롤링 봇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모니터링을 위한 크리티컬 버그 탐지 솔루션도 개발 중입니다. 이 시스템은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 패턴의 버그를 찾아내 분석을 도와줍니다.”
안 대표는 “창업 이전 대기업 게임사와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을 통해 쌓은 폭넓은 인맥이 초기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 고객사에 서비스를 소개하고 그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범 프로젝트들은 자연스럽게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됐습니다.”
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기업 게임사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기술적 기반을 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타트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경험을 쌓으며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특이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업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가 창업의 기회를 제공해 줬고 기술적 인사이트와 시장 수요를 접목해 와이즈넥서스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안 대표는 “3개월 동안의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범 테스트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문제와 시스템 버그를 해결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때로는 ‘과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고객사가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 정식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순간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와이즈넥서스는 개발자와 법인 영업 담당자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법인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추가로 채용 중이다. 안 대표는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인 만큼 일부 개발 인력은 베트남 개발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우수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며 글로벌 협업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고객사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 중인 크리티컬 버그 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게임 운영사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운영 업무 툴로써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이즈넥서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3월
주요 사업 :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 모니터링
성과 : (재)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과 자사 서비스 ‘Infodex’ 정식 계약 체결, 코오롱(주) 인더스트리 패션 부문과 자사 서비스 'Infodex' 정식 계약 체결, 폐기물 수거 스타트업 2곳에 자사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 라이선스 적용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