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너츠(T:menuts)는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터미타임(Tummytime)’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종혁 대표(28)가 2024년 8월에 설립했다.
한 대표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본 아이템의 가치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뛰어들게 됐다.
"약물 부작용을 직접 겪은 경험이 저를 창업으로 이끌었습니다. 밝고 쾌활했던 저는 2% 확률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며,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시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누구나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쉽게 마음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미한 확률의 부작용도 나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느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약물에 비해 건강기능식품은 상대적으로 접근성과 신뢰성이 부족했고,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인 정보 없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수많은 영양성분과 제품군 중에서 적합한 선택을 하는 데 큰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별로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건강 증진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심도 있게 공부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터미타임 서비스는 한 대표의 세 번째 창업 아이템이다. “사용자의 니즈에 철저히 기반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임너츠는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치 중심의 스타트업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터미타임(Tummytime)은 디지털 시대의 고도화에 따라 많은 정보가 즐비한 인터넷 속에서 영유아 부모로 하여금 정보 선별을 용이하게 해주고 자녀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자녀의 상태를 고려해 필요 영양성분 및 함량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혁신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적합한 영양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터미타임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입니다. 부모들이 간단한 설문을 통해 아이의 나이, 성별, 체질, 식습관, 건강 상태 등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과 가장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줍니다. 이 추천은 약사와 전문가들의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한 대표는 “터미타임은 단순히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모들이 아이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건강 다이어리 기능과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건강 관리 팁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아이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터미타임의 커뮤니티는 영유아 부모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광고성 글을 철저히 배제하여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곳에서는 부모들이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 전문적 지식 기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육아 고민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 커뮤니티는 부모들에게 육아의 즐거움과 도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네트워크를 제공합니다.”
터미타임은 길고 복잡한 제품 정보를 간결하게 요약한 소비자 친화적인 상세 페이지를 통해 부모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선택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의 검증 등 자사만의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유아 자녀를 위한 각종 건강식품 및 용품을 선택할 때 제품 선별에 걸리는 시간과 피로를 덜어줍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부모들의 고민을 덜고,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선택을 지원하는 것이 터미타임의 핵심 가치입니다.”
한 대표는 “터미타임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잘 아는 약사를 비롯한 전문가가 만든 서비스”라며 “여타 플랫폼과 다르게 제품에 대한 광고를 일절 하지 않으며, 부모들로 하여금 대기업, 중소기업 불문하고 아이에게 맞는 적절하고 정직한 제품을 소개해 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미타임은 영유아의 나이, 성별, 식습관, 건강 상태 등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합니다. 이 알고리즘은 약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데이터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부모들이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단순히 인기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와는 다르게,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부모들은 보통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선호하는 만큼 터미타임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간단한 설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선택 과정을 최소화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를 빠르게 제공한다.
“많은 건강관리 플랫폼이 있지만, 터미타임은 영유아라는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유아는 성인과 달리 성장 과정에서의 특별한 영양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추천 서비스는 기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입니다. 또한, 현재 영유아라는 특정 연령대는 맘카페, 주위 지인의 정보에 많은 정보 의존성이 있기에 이에 도움 되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합니다.”
약사를 비롯한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도 높은 콘텐츠와 제품 추천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이 보장된 제품만 추천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미타임은 부모들이 아이의 건강을 관리, 기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개인화된 솔루션과 전문가 검증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와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강점은 단순한 추천 서비스를 넘어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영유아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터미타임은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과 파트너십 구축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 가이드 및 영양제 비교분석·추천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제작해 부모님들에게 영유아 영양 정보와 건강 관리에 필요한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성이 아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해 사용자와 브랜드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판로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창업 후 한 대표는 “초기에 가정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실제로 고객분들이 느끼는 문제이며,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며 서비스를 한 단계씩 만들어 나가면서 세상에 내보이는 매일 한걸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개발하며 아무런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였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 가지며 달려왔습니다.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만족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영유아 부모가 서비스를 접하게 하여 이로운 육아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영유아 극에 달하고 있는 마케팅 시대에 광고성 콘텐츠에 휘둘리지 않고,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정보를 갖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터미타임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터미타임을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영유아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임너츠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개발
성과 : 정부지원사업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입주 경진대회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