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즈는 과일의 서원 ‘과서원’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종배 대표(27)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과채블렌딩주스(생과일주스)는 카페 이용 고객들의 니즈는 높으나 개인 카페에서는 번거롭고, 비용 리스크가 높아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과서원은 과일을 맛과 영양을 고려해 여러 과일과 채소를 블랜딩한 후 얼음에 그대로 따라서만 나갈 수 있는 형태로 개인카페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과서원의 제품은 과서원 그린, 과서원 옐로우 두가지 제품이 있다. 과서원 그린의 경우 사과, 케일, 키위, 브로콜리, 양배추, 레몬, 배, 파인애플, 코코넛워터 총 9가지 과일과 채소를 블랜딩하여 만든 제품이고, 과서원 옐로우의 경우 사과, 망고, 감귤, 배, 파인애플, 코코넛워터 총 6가지 과일을 블랜딩하여 만든 제품이다.
과서원 그린제품의 경우 카페 단골손님들이 매일 아침 클렌징을 위해 많이 찾고, 과서원 옐로우 제품의 경우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물, 설탕, 첨가물이 전혀 안 들어간 제품으로 오로지 과일과 채소의 비율로만 맛을 조절했다. 또한 카페에서 직접 만든 것 이상의 맛과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2년간 연구를 통해 열을 가하지 않은 초고압 살균기를 사용하였고, 과일의 분쇄와 착즙을 나누어 제조하여 과육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서원은 기존 과일을 다루면서 카페에서 발생하는 문제 업무량 증가, 맛과 퀄리티 유지 어려움, 높은 과일단가 변동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 설탕, 대체당, 첨가물 등 과일과 채소 이외에는 아무 성분도 포함되지 않은 건강 블렌딩 주스입니다. 초고압살균(비가열 살균)을 통해 과일과 채소의 풍부한 맛과 향이 유지가 되어서 유통됩니다. 3대째 이어온 과일유통 사업으로 인해, 많은 농가와의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원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쇼케이스에 방치되어 있던 팔리지 않는 주스가 아닌 매장에서 얼음에 따라서 제공되는 형태로 직접 매장에서 만든 것 이상의 퀄리티를 제공합니다. 기존 쇼케이스 주스에 비해 매출 전환율이 높습니다.”
과서원은 카페 박람회를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10월 박람회에 첫 등장 이후 많은 카페의 고민을 접하게 되고, 우리 제품이 카페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카페에 유통되는 기성 제품과 달리, 대체당도 포함이 되지 않은 오로지 과일과 채소로만 맛을 내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카페 사장님이 가입을 해줬습니다.”
과서원은 내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 1월부터 IR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번거로운 일과 가격 변동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점을 넘어서서, 각 카페만의 스페셜 과일음료를 만들고 합리적인 가격에 꾸준한 유통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교에 다니며 이전에 창업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시스템을 만들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업이라는 매력에 푹 빠져 졸업 전부터 창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전 창업할 때 있었던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창업은 엄청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일까를 먼저 찾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의 과일 유통을 보고 자라서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과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카페를 운영하였던 팀원들과 만나며, 많은 카페에서 과일을 다루는 데에 고민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타깃고객을 찾으면서 카페 사장님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2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나온 제품을 고객들이 좋아하고, 과서원 제품 덕분에 카페에 손님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내가 만든 제품이 선순환이 일어나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카페의 매출 또한 증가 했다는 이야기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기존 번거로운 일과 가격 변동성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넘어서서 각 카페만의 스페셜 과일음료 레시피를 만들고 각 개인 카페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카페가 프렌차이즈 카페를 대상으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해, ‘000카페에는 00 음료가 엄청 맛있어’라는 입소문이 발생해야 가능합니다. 과서원은 과일을 활용한 메뉴들을 카페 사장님들 개개인과 함께 레시피 개발을 통해 각 카페 고유의 음료를 만들어 유통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프라인매장(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며 그 쇼룸에서 카페사장님들과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제품 레시피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로컬 농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 스페셜 메뉴를 개발하여, 시즌별로 카페에 유통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도 오로지 과일과 채소로만 100% 맛과 향을 내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소비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과서원(건강 과채블랜딩주스 카페 B2B 유통)
성과 : 2023년 한국식품클러스터 진흥원 청년식품지원사업 수료, 서울시 골목창업경진대회 선정,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지원사업경진대회 선정, 2024년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사업 우수사례 선정(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