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도도한콜라보’

입력 2024-12-18 08:57
수정 2024-12-18 08:58


도도한콜라보는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원규희 대표(37)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원 대표는 “청년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정보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도한콜라보의 시작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스스로 정책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회적 자원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정보를 찾고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원 대표는 “도도한콜라보는 ‘도시 속 청년들이 도전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가며, 더불어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공공기관, 민간 기업, 청년들이 서로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도한콜라보의 대표 서비스인 열고닫기는 청년들이 정보의 바닷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청년정책 플랫폼이다.

“열고닫기는 수천 개의 청년 정책 중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추천합니다. 사용자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정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책 활용 기한, 혜택 내용, 신청 방법 등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더 이상 복잡한 정보 탐색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열고닫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의 핵심 정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하며 청년들에게 더욱 친근한 방식으로 다가간다. 원 대표는 “청년 주거 정책을 주제로 한 실사용 사례나 꿀팁을 담은 콘텐츠는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열고닫기의 장기적인 목표는 청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플랫폼 내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적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에 정책 개선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활용한 청년 연구를 통해 청년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원 대표는 “열고닫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정책 추천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콘텐츠”라고 말했다.

“열고닫기는 AI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사, 지역, 생활 상황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정책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책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유튜브, 뉴스레터,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합니다. 청년 타겟으로 월 11만명 이상의 MAU 이용자 및 약 3만명의 구독자를 통해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열고닫기는 시드 투자 유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정책 추천 플랫폼에서 나아가, 정책 기반 실생활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열고닫기는 정책 데이터를 활용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생활 밀착형 정보 플랫폼’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된 전세자금 대출 비교, 신용 관리 컨설팅 등 실질적인 재정 관리 솔루션 및 주거, 취업, 교육 등 사용자 개인의 생활 단계에 맞는 지원 정보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정책 활용도를 극대화합니다. 투자자들에게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청년 시절, 직접 정책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많은 청년이 정책 정보를 몰라 혜택을 놓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긍정적인 피드백”이라며 “열고닫기를 통해 몰랐던 정책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창업을 잘 시작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열고닫기는 청년 정책 정보를 넘어 청년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추천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이를 통해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AI와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정책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주거, 금융, 교육 등 실질적인 솔루션을 플랫폼 내에서 바로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B2B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정책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더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B2B 서비스는 열고닫기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열고닫기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합니다. 국가별 청년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각국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청년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 국제 교류, 유학 및 취업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해외 청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책 추천을 넘어,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고닫기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수익과 사회적 임팩트를 동시에 추구할 것입니다. 데이터 기반 정책 플랫폼으로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2030세대의 생활 기반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열고닫기는 데이터와 기술, 콘텐츠, 그리고 사업적 가능성을 결합해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며,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과 성공을 동시에 이루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도도한콜라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정책 큐레이션 플랫폼: 개인 맞춤형 정책 추천 및 정보 제공 서비스
성과 : 월간 약 1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청년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2024년 브라이언임팩트 사이드임팩트 임팩트분야 선정, 서울시 넥스트로컬(Next Local) 기업 선정,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선정, 서울형 영상 크리에이터 선정,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문화 유공 표창(장관 표창), 함성소리 IR 데모데이 최우수 발표 기업 수상, 청년 정책 데이터 및 콘텐츠 활용 계약(NHN페이코)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