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무전공 모집 단위 국제캠퍼스로 확대…인문계 수학 반영 줄이고 탐구는 늘려

입력 2024-12-17 16:53
수정 2024-12-17 16:54

경희대(입학처장 송주빈·사진)는 2025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45.6%인 2422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에서 2197명을, 실기위주전형으로 225명을 선발한다.

모집 단위가 일부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로 선발하던 무전공 모집단위를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로 신설 확대해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계열은 자율전공학부는 사회계열, 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계열 비율을 적용한다.

이과대학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첨단학과로 지정 승인돼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로 모집단위명을 변경했다. 총 36명을 선발한다. 또 한방생명공학과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는 학과 통합에 따라 생명과학대학의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는 신소재공학과로 모집단위명이 바뀌었다.

경희대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계열로 모집 단위를 구분한다. 모든 계열에서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지정과목을 폐지하고 계열별 반영 비율도 변경했다.

인문계열은 전년도 대비 수학의 반영비율을 축소하고, 탐구 반영비율을 확대했다. 사회계열은 국어 반영비율 축소, 탐구 반영비율을 늘렸다. 각 계열의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달라 표준점수의 단순 총점이 같아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에 따라 수능 환산 점수가 달라진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본교의 등급별 환산 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자체 산출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의 백분위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 개별 통지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열별 가산점도 도입됐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 가산점이 적용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는 과목당 4점씩이 붙는다.

경희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포털에 최근 3년간 정시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22~2024학년도 경쟁률과 충원율, 최종 등록자 70%의 백분위 점수와 상위 80%의 수능 과목별 백분위 평균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최종 등록자의 수학선택과목별 응시 비율과, 탐구선택과목 응시 비율도 공개됐다.

원서접수는 이번 달 31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3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4일간 진행된다. 가군의 일반전형과 나군의 예술·체육은 내달 2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합격자를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전형은 2월 7일 금요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