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목표가↓"-DB

입력 2024-12-17 08:18
수정 2024-12-17 08:19

DB금융투자는 17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재 연구원은 "비수기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부타디엔(BD)과 벤젠(BZ) 하락이 동반되며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전반적인 마진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에너지 역시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및 보수 영향으로 감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4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62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중국 부양책 기대감도 내년 상반기로 이연됐다"며 "당장의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대내외 변수 발생으로 인해 주가는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금호석유는 극심한 시황 부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량한 재무구조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바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