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레피노(REFINIO)와 영천광산이 협력해 희소금속 자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수익 창출과 자원 자립화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천광산이 보유한 150톤의 정광은 금과 은은 물론, 백금, 팔라듐, 루테늄, 오스뮴, 특히 이리듐과 같은 희소금속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는 국내 자원 자립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레피노 연구소의 왕제필 소장은 “영천광산에서 채굴된 정광은 국내 시장 자립화를 넘어 수출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리듐 제련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리듐 시장은 연간 약 2조 원 규모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레피노는 2025년부터 국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해외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희소금속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레피노는 99.9% 이상의 고순도로 귀금속을 제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전기차,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의 필수 자원을 공급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레피노 왕제필 연구소장은 “레피노는 단순한 자원 채굴 기업을 넘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술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레피노가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레피노는 이동형 폐배터리 처리 장비를 독자 개발했다. 이 장비는 블랙파우더와 리튬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 기존 처리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 처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레피노는 이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14일, 부경대학교 레피노 연구소에서 영천광산과의 기술 및 제련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레피노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법인 설립 1년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천광산 권정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가 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광산 자원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중요한 기회”라며,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첨단 산업과 연계한 고수익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자원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립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레피노와 영천광산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자원 자립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