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 2만5000명 몰렸다

입력 2024-12-16 11:09
수정 2024-12-16 11:28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2주 주말 동안 진행한 '크리스마스 마켓'에 2만5000명이 방문했다. 이천 지역의 농산물,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등 지역상생을 실천하는 행사였다는 게 시몬스측의 설명이다.

시몬스는 지난 6일부터 8일,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 동안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특산물까지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했다. 12월 내내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전시와 맞물려 수많은 인파들로 몰리면서 누적 방문객 수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요거트, 치즈) △라우딸기(딸기) △더숲온(미니트리, 스노우볼) 등 네 곳의 지역 농가가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또 △유럽 하이엔드 인기 식기 브랜드 '메종다르' △알록달록한 컬러의 감각적인 리빙 소품샵 '스티치치' △빈티지 패션 편집숍 '수박빈티지' △핸드메이드 캔들 브랜드 '아도록' △에코슬로우 뷰티 리추얼 브랜드 '몽클로스' 등 여러 로컬 스토어 부스들도 참가했다.

시몬스는 마켓 준비 과정에서 참여 품목이 중복되지 않게 업체들을 배려했고 집기 제작부터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일정 금액의 농·특산물 등을 선구매해 매출을 보장하기도 했다.

시몬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를 운영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업사이클링 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 '이천시 드림 스타트'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몬스는 앞서 지난 9월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에서도 업사이클링 부스를 운영해 판매 수익금을 이천 지역 청년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 지역 농가도 동참했다. 2019년부터 파머스 마켓에, 2023년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하고 있는 오건농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거둔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오건농장은 지난 9월 시몬스 파머스 마켓에서도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파머스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천 지역사회의 이웃이자 동반자로서 시몬스 테라스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지역·문화·브랜드를 잇는 이천의 랜드마크로 지난해 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 테라스’ 누적 게시물도 12만 건에 달한다.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와 핫플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시몬스 기술 체험공간 '매트리스 랩',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 잔디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금·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