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리는 모듈러 주택 중개 서비스 ‘움집’을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다. 양준우 대표(23)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움집은 ‘짓지 말고, 구매하세요’라는 슬로건처럼 전국의 모듈러 주택 회사 및 제품들을 모아 비교를 돕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움집’은 움직이는 집이라는 이동식 모듈러 주택 특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22개의 업체와 75개의 제품을 비교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비용뿐만 아니라 나머지 비용들(기초공사, 토목공사, 세금 등)까지 합산한 총 예상 비용을 자가 진단 할 수 있다.
“움집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문의도 쉽게 할 수 있고, 3개 회사에서 빠르게 비교 견적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움집은 안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움집 안심 계약을 통해 업체와의 1대1 계약이 아닌 움집과 함께 제 3자 계약을 진행하며, 1주 내 계약금 환불, 안심 표준계약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움집에서는 안심 지불을 통해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업체별로 다른 지급 단계를 움집 표준기준으로 통일하였고, 각 공정 단계를 직접 확인하고 지불할 수 있습니다. 움집에서는 안심 AS를 통해 2년 동안 하자에 대한 무상 AS 기준을 제공합니다. 필수적으로 하자이행보증 증권을 발행하여 살아가며 발생하는 혹시 모를 하자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양 대표는 “움집의 경쟁력은 편의성과 신뢰도”라고 말했다. “많은 업체와 제품을 확보하였고, 40가지 항목으로 제품 정보를 데이터화해 쉽고 빠르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통해 피해를 줄이며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트러스트리는 다양한 건축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양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업을 설립하게 된 것은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통용되는 단독주택 건축 시장을 혁신하고자 해서입니다. 움집의 미션처럼 지식, 재산, 환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자연 속 삶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기업을 설립하였습니다.”
창업 후 양 대표는 “아무도 뛰어들지 않았던 시장에서 목표를 가지고 무에서 유를 이뤄 나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래된 시장이기에 발로 뛰어야 하고,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점차 시장에서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껴가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트러스트리 양 대표를 포함해서 총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숭실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대학교 창업팀입니다. 모두 지방 지역 출신이고, 서울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입니다. 팀은 우리가 자라온 마을이 소멸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뭉쳤고,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양 대표는 “가장 가까운 목표로는 내년 3월까지 3건의 계약을 성사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러스트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모듈러 주택 중개
성과 : 2024년 9월 서비스 출시(활성사용자수 3,000명, 이탈율 19%, 문의 건수 6건 35채),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2023년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상 수상, 2024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패밀리사 선정,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스마트건설 expo 부스 운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