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입력 2024-12-16 18:38
수정 2024-12-17 00:33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8개월 만에 재개장하며 광명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16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KTX광명역 서편 1층 맞이방에서 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가 열렸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19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광명시는 재개장으로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이 월 최대 9000~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하루 3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여의도와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시를 더욱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재개장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KTX 이용객들이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할 수 있어 인천공항까지 캐리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신속한 출국이 가능해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 사당역 운행 8507번 버스를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KTX광명역~서울 양재역을 잇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경제단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2004년 4월 개통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TX광명역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도 내 유일한 KTX 전용 역사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