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위해 신고서 제출

입력 2024-12-16 17:09
수정 2024-12-16 18:04
이 기사는 12월 16일 17: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내년 2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에서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2600원~1만4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015억~228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모금액은 252억~286억원이다.

동국생명과학은 내년 2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1월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동시에 받을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바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하지 않은 상황을 반영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인 만큼 내년 2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49%를 경기 안성 공장 증설에 사용하고, 30%는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알짜 자회사 중 하나다.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동국제약은 상장 후 39.5% 지분을 갖게 된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영제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작년 매출은 120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