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2024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 개최

입력 2024-12-15 22:52
수정 2024-12-15 22:53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13일 서울남부지사 대강당에서 '2024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은 전국 1,305개의 직장어린이집에서 208개소가 참여해 전문가 심사와 국민 참여 투표를 거쳐 3개 분야에서 총 34개의 직장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은 보육프로그램 분야에 ㈜아스트의 금나래어린이집,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 삼성전자 4어린이집, 우수운영사례는 LG전자 서초어린이집이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육프로그램 대상작인 금나래어린이집의 '지금 여기에서 지구를 지키는 힘을 기르자'는 24절기의 흐름에 맞춰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아이들이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4어린이집은 '아침햇살이 모여 노는 보금자리'라는 컨셉으로 보육실과 실외 놀이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운영사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LG전자 서초어린이집은 교사, 학부모, 회사가 각자의 위치에서 생겨난 고민을 해결하려는 시도와 함께 보육교사의 교권 보호를 위한 활동들이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6회차를 맞이하는 더-자람 보육공모전은 직장어린이집 현장의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프로그램과 보육환경을 발굴하여 전국의 어린이집에 보급함으로써 직장보육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어린이집 유형별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이용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여야 하며, ’23년 기준 93.1%의 의무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단은 연간 약 1,000억원의 지원예산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부터 운영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보육 전담지원기관으로써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긴급돌봄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타사 근로자 또는 인근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개방 직장어린이집과 상생형 공동어린이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양립지원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사례가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확산되어 아이들이 사랑받고 학부모가 행복해하는 보육환경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