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대구대학교에서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대학교 등과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돌봄 산업 관련 로봇, IoT,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개발 ?돌봄 산업 전
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현장 실습 프로그램 운영 ?개발 기술과 제품의 상용화 촉진 및 지역 산업 활성화 지원 ?경북지역 돌봄서비스에 돌봄 보조 기술 적용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돌봄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자문 등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돌봄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인재 양성, 기업지원, 현장 적용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잡고 미래 신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AI·ICT 융합 돌봄 로봇 산업 육성, 로봇 기업 기술 개발 지원 및 벤처·스타트-업 육성, 청년 여성 돌봄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및 컨설팅, 돌봄 시설 내 돌봄 로봇 서비스 선도모델 개발, 각종 규제 조기 발굴 및 규제 정비 신속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권역별로 특화된 방향으로 돌봄 산업을 육성한다. 남부권은 대학 중심 인력양성 및 R&D 개발 허브, 동부권은 돌봄 산업 정책 지원 기반 여성 기업 육성, 서부권은 첨단산업단지 기반 돌봄 산업 기업지원, 북부권은 신도시 맞춤형 돌봄 모델 서비스 제공 및 실증 등 돌봄 산업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
단기적으로는 공동체 돌봄 프로젝트를 기업과 연계해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넣고 공공기관에서 보증하는 선생님 일자리를 만들어 가며, 음식 체인 기업과 협의해 먹거리 공동체 프로젝트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식품 원재료 공급망을 확대해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돌봄 산업 전문가 분과 회의를 운영하고 돌봄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해 왔다.
도는 정책 연구 및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 조성과 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중점 추진한다.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는 돌봄 산업 허브·관제센터 및 실증·인증센터, 관련 기업 입주 공간, 시제품 전시관, 상담 로봇을 활용한 건강·심리센터, 온 세대 돌봄 라운지, 디지털 돌봄 체험 놀이터 구축이 핵심이다.
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는 대학 역량 연계 전문인력 양성센터, AI 기반 디지털 난임·건강 서비스, 난임·임신 체험 및 상담센터, On·Off 라인 진료·치료 에이전트-룸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구대학교는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임 예방 및 가임력 자가 관리 서비스 앱을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난임 AI 특성화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로봇, ICT 등 돌봄 산업 역량을 갖춘 기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돌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돌봄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돌봄 산업의 세계시장은 연평균 10.76% 성장률로 ‘25년에는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국내시장은 연평균 12.31% 성장률로 작년에 15.6조 원 규모로 성장해 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적으로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돌봄 일자리 수는 2015년 2억 600만 개에서 2030년 최대 4억 7,500만 개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돌봄 산업은 보육·초등 돌봄과 조리·청소 등 가사서비스를 포함한 돌봄서비스, 돌봄 지원 첨단 제품, 고령 친화 주택 건설, 돌봄 인력 교육, 돌봄 산업 R&D, 기업지원 등을 범위로 한다.
돌봄 경제는 노인, 장애인, 아동 등의 돌봄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관련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정책 전략을 말한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