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서 반페니즘 진영 공격 극심"…여성단체 '탄핵' 환영

입력 2024-12-14 20:33
수정 2024-12-14 20:34

여성단체들은 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은 여성 시민들의 빛나는 승리"라며 "이번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2030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환영했다.

29개 회원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입장을 내고 "윤석열은 사회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의 선거 전략을 통해 대통령이 됐던 자"라며 "당선된 이후에도 성평등 가치를 훼손한 탓에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은 더욱 열악해졌으며, 여성들의 목소리는 극우 보수세력과 반페미니즘 그룹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은 지난 3일 위헌·불법적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온 시민들의 분노가 전국을 뒤덮은 것에 대한 국회의 마땅한 응답"이라며 "민주주의의 시계를 한순간에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고 자신의 권력 안위를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무력으로 유린하려 했던 윤석열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지체 없이 탄핵을 인용하고, 윤석열과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한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성들은 모두의 인권과 평등이 지켜지는 성평등 민주주의 사회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