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오세훈 "국민의힘, 분열 말고 다시 일어서야"

입력 2024-12-14 20:07
수정 2024-12-14 20:11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기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국내·외 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는데, 그분들의 요청은 절실했다"며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상 모든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