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성폭행 의혹 관련 수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영국 BBC는 13일 음바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 오던 스웨덴 검찰이 이를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를 지휘한 마리나 치라코바 검사는 "더 진행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현지 매체들은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가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들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로 복귀했다. 이 여성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에 당시 음바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가짜뉴스"라며 자신과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올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500만유로(약 812억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