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외국인 대상으로 TOPIK 모의고사 및 교육과정 서비스하는 ‘메이든보이지’

입력 2024-12-12 18:16
수정 2024-12-12 18:17


메이든보이지는 외국인 대상으로 TOPIK 모의고사 및 TOPIK 단기 합격 교육과정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원희 대표(36)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외국인들에게 TOPIK은 한국 유학 및 한국기업 취업 시 필수 시험입니다. 외국인들에게 유학·취업의 진입장벽이 되는 TOPIK에 대해 단기에 취득해 본인의 진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메이든보이지는 대학교 입학고사, 대학교 대상 단체 TOPIK 모의고사로 B2B 납품하고 있으며, B2C로는 모의고사에 논술 첨삭, 강의를 결합한 TOPIK 단기 합격반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장 실전성 있는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전직 TOPIK 출제위원의 문제 출제, 전직 TOPIK 논술 채점 위원의 논술 채점 및 첨삭, 현직 TOPIK 성우진의 듣기평가 녹음 참여를 통해 실제 시험과 가장 똑같은 모의시험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해외 현지에서는 절대로 구현해 낼 수 없는 퀄리티입니다.”

메이든보이지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지사 설립을 통해 B2C 서비스로 직접 고객접촉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B2B 파트너십을 통해 판로 개척을 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국유기업 CIIC 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에서의 단체 모의고사 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경영기술대학교 한국어학당 운영기관인 ‘베스트위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베트남 현지 TOPIK 스파르타반 교육과정 납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메이든보이지는 개인엔젤투자조합으로 1.58억원, 신용보증기금의 팔로업 투자로 1억원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처음에는 학생 창업을 했습니다. 학교 앱을 친구와 함께 공동창업했습니다. 이후에는 2015년에 ‘9동여지도’라는 앱을 만들어 신림동 고시촌 정보 서비스를 사업화했습니다. 이후 해당 회사가 신림동 고시촌의 고시교육 전문기업인 프라임에듀넷에 매각되면서 프라임에듀넷의 마케팅콘텐츠기획부 총괄팀장으로 4년간 재직했습니다. 그 기간 고시 교육 환경에서의 DX에 초점을 두고 언택트 전국모의고사 등을 행정고시·외무고시 업계에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후 2022년에 현재의 사업모델 구상을 하면서 퇴사하고 직접 재창업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실제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효과가 입증되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학생들이 실제 TOPIK 성적을 인증해 왔습니다. 실제 성적과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모의고사 정확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내년부터 중국과 베트남에서 직접 모의고사 시험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중국과 베트남뿐만 아니라 근시일 내로 일본과 대만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든보이지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TOPIK 모의고사, TOPIK 논술첨삭, 온라인 강의
성과 : 2023년 엔젤투자 2.58억원(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4호, 신용보증기금), 중국 현지 지사 설립, 중국 현지 ICP 비안 취득, 2024년 창업진흥원 우수1인창조기업표창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