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개설된 네이버 블로그 수가 200만 개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등 ‘SNS 홍수’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를 11일 공개했다. 신설 블로그 수는 214만 개다. 1년 전(126만 개)보다 69.8%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블로그 수는 3500만 개에 달한다. 올해 블로그 총 사용 시간은 7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비행기로 지구를 1600만 바퀴 돌 수 있을 만큼의 시간에 해당한다.
하루에 120만 개 게시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1800만 명이 방문한 날도 있었다. 일일 기준 최대 페이지 뷰(조회 수)는 2억6000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네이버 블로그엔 10~20대 등 젊은 세대의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남기는 ‘포토덤프 챌린지’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다. 이 챌린지 참여자 66만 명 중 10~20대는 55%였다. 30대(25%)까지 포함하면 총 80%가 MZ세대로 분류된다. 총 330만 개 글이 작성됐고, 업로드된 사진은 6200여 장이다.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 리더는 “SNS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네이버 블로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솔직한 모습을 기록하는 공간인 동시에 최신 트렌드가 집중되는 공간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매년 연말에 블로그 관련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